'혐오범죄'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3/08 주인장 인종주의와 선정주의

인종주의와 선정주의

Inside newsroom 2010/03/08 23:10 주인장
  이미 얼마전부터 사건사고부서로 바뀐 국제부지만 오늘도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러시아에 간 유학생이 인종주의자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범죄로 중상을 입은 사건입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사건으로 연수생 1명이 숨진 터라 당연히 오늘의 중요뉴스였고 그럴때마다 제작엔 '개근'하는 저로선 당연히 또 하나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방송시작 30분전까지 겨우 다 만들고 나서 다시 리포트를 돌려봤는데 폭력장면이 조금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굴강타 장면' 들어내고 모자이크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상당히 폭력적이어서 거슬렸다는 댓글도 기사에 달렸습니다.

--------------------------------

러시아, 인종차별 범죄 기승

play

◀ANC▶

러시아에서는 지난 2년 사이에만 인종주의 범죄로 200명 가까이가 살해당할 만큼 상황은 심각합니다.

습격장면을 자랑삼아 인터넷에 올릴 정도로 그 뻔뻔함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모자를 쓴 괴한들이 동양인을
마구 때리고 있습니다.


동양인은 제발 그만 때리라고 외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SYN▶ 인종범죄 피해자
"너희를 위해 뭐든지 할게."

러시아의 극우단체가 인터넷에 올린 영상으로 모스크바에만 20여 개가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극우단체는 경쟁적으로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SYN▶
"러시아에 영광을."

짧게 머리를 깎고 나치깃발을 흔드는 극우청년.

미국의 한 케이블티비방송이 촬영한 화면에서 이들은 모스크바 시민들을 향해
자랑스럽게 외칩니다.

◀SYN▶ 드미트리 느므얀세/최대극우단체 'NSO' 지도자
"우리는 러시아의 영광을 실현하기위해 교육받았다. 우린 이를 위해 싸우고 죽이도록 배운 것이다."

러시아에서는 인종범죄로 인해 지난 2008년에 110명이 숨졌고, 지난해에도 71명이 숨졌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피해도 잇따라 2005년엔 10대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렸고, 2007년 2월에는
유학생 1명이 집단구타를 당한 뒤 숨졌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15일, 단기연수생 김 모 씨가 폭행을 당해 숨졌습니다.

스킨헤드라고도 불리는 이들 극우주의자들은 이민 온 유색인종이 러시아인들의 일자리를 뺏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경제위기와 맞물려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러시아 의회에서 극우파정당이 의석 수 3위를 차지했습니다.

뒤늦게 러시아정부는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법원은 살인혐의로 체포된 극우주의자들 일부에게만 징역형을 내리는 등 인종범죄에 대한 처벌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평가입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

변명이지만 모스크바 특파원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현장그림을 서울로 송출해 주지 못했습니다. 결국 아무런 그림없이 자칫 라디오방송을 할 판이었고 결국 그런 위기감때문에 여러 방송사사이트와 인터넷 동영상사이트를 마구 검색했고 그 결과 오히려 위와 같은 영상을 넘치게 얻고 말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가지 중요한 점은 그렇게 '넘치게 얻을'정도로 극우인종주의자들의 활동은 대단했고 그건 현실이었다는 겁니다.

가장 먼저 제가 찾아낸 건 이같은 세계 각국의 분쟁 및 갈등지역을 중심으로 다큐를 양산해온 미국의 'Current TV'의 다큐멘터리였습니다. 앨고어가 만든 방송으로 얼마전엔 여기자 2명이 북한 국경지대에서 취재하다 체포돼 유명해진 티비이죠.

그곳에서 찾아낸 러시아 극우단체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제겐 충격이었습니다. 인터넷에 경쟁적으로 습격영상을 올려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고 이민자들에겐 공포를 주는 그들, 더구나 공공장소에서 대규모로 집회를 하고 경찰은 오히려 그들의 시위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기자의 질문에 자랑스럽게 자신들의 대의명분을 얘기하고 심지어 비밀장소에서 벌어지는 자신들의 '군사훈련'까지 참관시켜 줬습니다. 그리고 이들과 거의 구별안 가는 다만 양복만 입었다는 차이만 있는 극우정당이 러시아 의회 '뒤마'의 3위정당이 된 점. 그리고 미국기자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이민자 문제 해결에 안 나서니 청년들이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것까지...

또 인터넷에서 찾아낸 또다른 극우단체는 자신들의 인종차별 논리를 랩으로 부른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었고, 그 뮤직비디오에서 많은 젊은이들이 이 단체의 노래에 환호하는 콘서트장면까지 집어 넣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 제작자가 시민들을 인터뷰하는데 극우단체의 행동은 지극히 옳다고 버스안의 일반시민들이 천연스레 답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제 리포트는 이 많은 현실을 일부만 넣은 겁니다. 그럼에도 오늘 리포트의 화면때문에 언찮았다는 분이 있다면 변명하긴 부족하갰지만요...

얼마전엔 CNN으로 미국의 KKK단이 버지니아주에서 집회를 갖고 행진하는 그림도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전역에 KKK단의 깃발이 휘날리는 그날까지 투쟁하겠노라"는 인터뷰와 함께.
'이시각세계'아이템으로 소화할까 했지만 아침부터 많은 이들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겠다는 생각에 빼긴 했지만 참 기분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거꾸로 가는 세상이 어디 바깥나라만의 일이겠습니까, 사실 다른나라 걱정할 때가 아니지만 요즘은 좀 심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0/03/08 23:10 2010/03/08 23:10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71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