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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기자의 상상력

Inside newsroom 2010/01/20 14:42 주인장
이젠 한파가 한풀 꺾였지만 지난 연말부터 2주전까지 저를 괴롭힌 주제는 바로 전세계를 휩쓴 한파였습니다. 사실 전세계는 아닙니다. 과학적으로 말하면 북극의 이상기후로 남하한 기단때문에 북미와 유럽, 동북아시아에 생긴 한파였죠.

아무튼 크리스마스부터 시작된 한파로 처음엔 유럽의 유로스타가 멈추고 항공기가 결항된 상황이 보도됐습니다.그런데 다음날도 같은 리포트를 편집부에선 다시 요구했습니다. 뭐 한파는 비슷하게 계속됐으니까요. 그러나 상황은 어제와 마찬가지여서 비슷한 기사에 동유럽의 동사자 속출을 추가해 제작했죠. 그런데 그 다음날도 역시 한파보도를 요구했고, 역시 또 비슷한 내용을 국제부에선 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해첫날도 역시 한파보도제작을 요구했습니다. 이번엔 미국에도 한파가 왔다는 것, 해서 제작. 그런데 그다음날도 그다음날도 계속 한파보도를 해야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도 추우니 다른나라 뉴스도 필요하다는 것, 블럭편집을 위한 리포트가 필요하다는 것이지만 요즘 들어 전례없이 국제뉴스의 양을 늘리고 있는 현상과도 맥이 닿은 것이었죠. 물론 국제뉴스의 비중확대는 반대로 국내뉴스의 비중축소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세종시문제, 실업대란, 경제회복, 정치권 여야갈등 뭐 이런 '골치아픈'뉴스는 줄고 대신 그림되는 국제뉴스는 늘어난다는 얘기입니다.

'내가 미국기자인가 미국과 유럽에 눈만 오면 리포트하게'하는 불만, 그리고 나중에 뉴스연성화의 한 주역으로 시민단체 보고서에 이름이 올라갈지도 모르겠다는 우려 또한 가슴에 묻고 제작에 임했습니다. 사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기후라는 점에선 보도가치가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요. 그러나 거의 하루도 안빠지고 근 열흘간 제작을 해야했던 가에 대해선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었을 것으로 봅니다.

어쨌건 아래 기사는 지난 1월 5일 기사로 유럽과 미국, 중국 등의 한파를 종합한 기사입니다. 국제부기사의 전형적인 한 예로 각 지역을 종합한 기사죠.


<지구촌 곳곳 한파-1월 5일 뉴스데스크>

◀ANC▶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폭설과 한파로 시달리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VCR▶

새해부터 유럽 각지에 폭설과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가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잇따른 폭설로 스위스 알프스산에서는 대규모 눈사태가 두 차례나 일어나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프랑스 쪽 알프스 산악지방에서도 3명이 눈사태로 숨졌습니다.

폴란드에서는 최대의 하천 비스와 강이 마치 남극 빙하처럼 변했습니다.

무려 영하 25도의 한파가 계속되면서 폴란드에선 새해 들어서만
벌써 13명이 동사했습니다.

영국도 30년 만의 한파로 전국의 도로가 결빙되고 산악지대에선 여행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출됐습니다.

◀SYN▶ 트래이시 데비/고립됐던 주민
"30명이 이 여관에 3일간 갇혀있다 보니 식량이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대서양 너머 미국도 최고 80cm의 폭설이 내려 자동차들은 헛바퀴만 돌며 미끄러지고,
중장비가 걷어낸 눈은 산처럼 쌓였습니다.

미네소타와 사우스다코다주 등에선 30년 만에 최대 한파가 닥쳐
수은주가 영하 37도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중국에선 폭설이 내려 눈 속에 파묻힌 기차에서 승객 1400명이
25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구조대는 3.5m에 달하는 눈벽을 뚫어가며 현장에 접근해야 했습니다.

◀SYN▶ 구조된 승객
"무서웠지만, 승무원과 구조대원이 잘 도와줘서 괜찮았습니다."

인도에서도 수도 뉴델리 인근과 카슈미르 등 북부지역에서 1주일째
영상 10도 정도의 이상한파가 계속돼 동사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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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역시나 바로 그다음날(6일)도 또 제작지시가 왔고 그날은 다른 기자가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7일은 제가 또 제작해야 했습니다.

벌써 한 대여섯번 같은 주제로 제작되고 있는 기사, 뭔가 변화는 필요했죠. 그래서 처음엔 이번 한파의 원인을 제대로 언급이라도 해주자하는 생각에 북극기단의 움직임을 보다가(그렇습니다. 5,6번 같은 주제로 제작하면서 정작 원인을 제대로 풀어준 적은 없었습니다. 물론 원인보도는 기상청 담당기자가 따로했기 때문이지만 뭔가 아쉬운 부분이었죠.) 플로리다지역까지 한파가 확장된 것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죠. 그래서 다음과 같은 기사가 나왔습니다.

폭설에 유로스타 멈춰‥열대 지역까지 얼음

play

◀ANC▶

유럽과 미국을 강타한 30년 만의 강추위로 영국은 나라 안팎을 잇는 대부분의 교통이 마비됐고, 미국에선 열대의 해변으로 유명한 플로리다마저 얼음으로 덮였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온통 하얗게 변한 도시.

영국은 최대 47cm의 눈으로 푹 덮였습니다.

런던 개트윅공항은 눈보라에 아예 폐쇄됐고, 히드로공항에서도 15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런던과 유럽을 잇는 유로스타는 폭설로 인한 사고 위험 때문에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어 또 다시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영국 남부 햄프셔지역에서만 차량 1000대가 눈 속에 고립돼
군대까지 출동해 운전자들을 구출했습니다.

병원의 응급실은 눈길에 미끄러져 다친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SYN▶ 데릭 카트라이트/구급대원
"이번 주 들어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평상시보다 4배나 늘어서
전력을 다해 모든 사고를 처리해야 했습니다."

유럽대륙에서도 한파가 계속되면서 프랑스 고속도로가 완전히 마비됐고,
폴란드에선 장갑차까지 동원돼 눈으로 고립된 마을에 비상식량을 날랐습니다.

노르웨이는 수은주가 무려 영하 41도까지 떨어져 지난 1987년 이후 최고의 추위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역시 북동부를 휩쓴 한파가 남부까지 확대됐습니다.

플로리다에서는 오렌지나무 가지마다 얼음이 맺혔고, 동물원의 원숭이들은 모포를 뒤집어썼습니다.

마이애미까지 수은주가 영하로 떨어져 플로리다 주정부는 한파 피해를 입은 오렌지 농가에
긴급지원을 시작했습니다.

◀SYN▶ 플로리다 주민
"너무 춥습니다. 너무 추워서 밖에 조금만 나와 있기조차 힘들 정도입니다."

남부에서만 6명이 동사한 가운데,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추위가 북극기단의 확장 때문에 생긴 것으로 쿠바 등 캐리비안해까지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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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타방송사와 대동소이했지만 플로리다 한파는 CNN의 생방송을 보며 바로 캐치한 것이라 이날은 우리만 다뤘고 타방송사는 다음날부터 다루기 시작했죠. 그러자 편집부에선 좋아하며 또 제작하라더군요...-_-

유럽과 미국 등 여러 지역의 한파피해상황을 종합하는 포맷을 유지하되 써머리만 해서는 어제와 같은 기사가 될 수 밖에 없었죠. 그래서 이번에 일종의 소제목 달기에 나섰습니다. 바로 '경제'였습니다.


<1월 11일 뉴스데스크>

전세계 폭설·한파에 동사자 속출

play

◀ANC▶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가 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유럽에서만 추위로 숨진 사람이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치솟는 난방비와 농작물 피해까지, 추위가 경제마저 얼어붙이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수십 대의 자동차들이
한 치 앞을 보기 힘든 눈보라 속에서
점점 파묻히고 있습니다.

독일 발트해 연안고속도로에선 160명이 밤새 차안에 고립됐습니다.

구조대는 2m 높이로 쌓인 눈을 치우고 운전자들을 겨우 구출해냈습니다.

◀SYN▶ 티모 자드케/지역 기상청 관계자
"정말 극적인 상황입니다. 계속되는 눈에 마을이 잇따라 고립되고 있고
자동차들이 파묻히고 있습니다."

도로마다 트럭들이 뒤집혔고, 제설차량마저 멈춰서
견인하는 일이 줄을 이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60여 편의 항공편이 결항돼 승객들은 아예 공항 바닥에 누워서
잠을 청했습니다.

폴란드에선 눈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전선이 끊어지면서
무려 8만 명이 밤새 추위에 떨었습니다.

영국에서도 한파로 16명이 숨지는 등 이번 한파로 유럽에선 지금까지
10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남부지방까지 덮친 한파로 농작물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마치 폭포가 얼은 것 같지만 모두 오렌지 나무입니다.

◀SYN▶ 오렌지 농장주
"모두 버려야 합니다. 오렌지가 전부 얼음덩어리에요."

한 해 90억 달러의 수입을 올리는 오렌지 농업이 존폐 위기에 몰렸습니다.

전력수요도 폭증해 지난 토요일 플로리다의 전력소비량이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 각 가정의 난방비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중국도 강한 눈보라가 신장지역을 덮치면서 가옥 800여 채가 무너지고
주민 5천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난방용 석탄수요가 폭증해 최대 석탄 산지인 산시성마저
석탄재고가 떨어져 가동을 멈춘 공장들이 셀 수 없이 많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세계 곳곳에서 사고도 속출하고 있어
가뜩이나 어려운 지구촌 경제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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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하는 방식을 유지하되 기사 후반부분부턴 한파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초점을 두고 플로리다 농업과 전력사용, 중국의 석탄고갈 등을 이어서 결론을 지어버렸죠. 다만 한파로 인한 전세계의 경제 피해 추정액이 아직 나오지 않아 아쉬웠는데 공교롭게도 이 기사가 나간 다음날부터 유럽지역의 경제연구소들에서 피해 추정액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이 걸로 이제 끝이려니 했는데 편집부에선 이젠 타사 한파기사들보다 월등히 좋다며 나를 치켜세우더니 또 하라고 했습니다. 골치아팠지만 이젠 될 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또한번 다른 소제목을 세워봤습니다. 그건은 바로 '생태계'. 사실 어떤 재해든지 그 여파를 생각할때 가장 쉽게 떠오르고 주요한 영향이 있는 분야는 경제와 함께 환경입니다. 그런 점에서 자연스런 방향설정이었고 원래 따뜻한 동식물의 낙원에 가까운 플로리다가 한파피해를 입었다는 점에선 미국방송들의 그림들도 풍부했죠. 물론 주요 외신소스인 AP나 로이터로는 안됐고 미국 현지방송들을 적절히 이용해야 했는데 다행히 그림뉴스라서 리스닝의 장애는 그리 크진 않았습니다.


<1월 12일 뉴스데스크>

전세계 혹한, 생태계도 비상

◀ANC▶

미국에선 남부지방을 강타한 한파로 생태계에까지 전례 없는 위기가 닥쳤습니다.

유럽도 폭설로 정전과 대규모 휴교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플로리다의 한 숲.

이구아나가 그야말로 얼어붙어
쓰러져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갑자기 동면상태에 빠져 나무에서 떨어진 겁니다.

바닷가에는 얼어 죽은 물고기들이 둥둥 떠다니고, 펠리컨들만 죽은 고기를 먹으며 신이 났습니다.

플로리다 인근 해역에선 만여 마리의 물고기가 한파로 죽었습니다.

◀SYN▶ 애런 아담스/어류학자
"이러다간 몇 년 뒤에는 알을 낳아 번식할 암컷 물고기가 모자라게 될 겁니다."

목축업도 위기상황에 몰려 텍사스에선 농장주들이 양들에게 옷을 입히며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북극에서 시작된 찬 공기의 위력은 이제는 바다를 건너 쿠바까지 도달해
최저 8도까지 수은주가 떨어졌습니다.

난방장치도 없는 쿠바의 도시에 털모자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SYN▶ 여행객
"쿠바가 이렇게 추우리라고는 전혀 상상도 못했습니다. 정말, 정말 추워요."

유럽의 한파도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의 강에선 쇄빙선까지 등장했고, 중장비를 동원한 제설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SYN▶ 율리아
"모스크바 시민이라고 모두 강추위에 견딜 수 있게 태어난 건 아닙니다.
시베리아주민들이라면 몰라도요. 특히 여성들은 고통스러워요."

폴란드에선 폭설로 인한 정전이 계속돼 7만 가구가 고통을 겪고 있고,
남부 스페인에서도 휴교령으로 16만 명이 등교하지 못했습니다.

냉해와 교통두절 등 경제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추위가 1주일만 더 지속되면 유럽 전체에서 21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영국의 한 경제단체는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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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이구아나가 마치 사람마냥 대자로 뻗은 그림으로 시작한 이 리포트에 대해선 다른 동료들도 재미있었다는 호평과 함께 이젠 뉴스를 동물농장으로 만드냐는 비아냥도 함께 들어야 했습니다. 뭐 저로선 환경문제도 중요하다는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뉴스를 'VJ특공대'처럼 만들어버린 책임을 슬쩍 피했죠. 그리고 이젠 정말 이런 주제로까지 만들면 더는 한파제작을 안 시킬 것이라고 봤습니다. 그러나...
  "이젠 정말 당신 세계 한파 제작의 달인이야, 벌써 몇주째인데 매번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나오잖아. 시간에 구애되지 말고 또 만들어" 라는 윗분들의 주문을 다시 들어야 했습니다. 하여 이젠 소제목 달 것도 없고 결국 방송뉴스 본연의 길에 충실한 제작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바로 '스펙타클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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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3일 뉴스데스크>

북반구 혹한·남반구 폭염‥지구촌이 몸살

◀ANC▶

올겨울 북반구에선 한파가, 남반구에선 이상 폭염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결과적으로 한파 때문에, 땅이 꺼져내리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VCR▶

마치 운석이라도 떨어진 듯
거대한 분화구가
나무와 집을 집어삼켰습니다.

플로리다의 한 이동식 주택 주거지에서 갑자기 땅이 꺼지면서 깊이가 무려 15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이 생겼습니다.

한파 때문에 인근 오렌지농장들이 따뜻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농작물에 뿌린 탓에
땅속에 구멍이 생겨 무너진 겁니다.

중부 미시시피에서도 도로 곳곳이 지진이 난듯 갈라지고 물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한파에 잭슨시에서만 수도관 70곳이 동파돼
물 공급이 끊겼고, 시장은 주정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SYN▶ 하비 존슨/잭슨시 시장
"대처할 수가 없습니다. 매일 고치는 수도관보다 터져나가는 수도관이 더 많습니다."

그동안 한파가 비켜갔던 일본도 어젯밤부터 폭설과 강풍이 몰아쳐
니이가타에선 대형 태풍과 맞먹는 초속 40미터의 강풍으로 3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북부의 호쿠리쿠와 나가노 등에는 최대 80센티미터의 눈이 예상되고 있고,
눈이 귀한 큐슈에도 20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북반부와는 반대로 지구 반대편 호주에선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한밤중이지만 온도계는 37도를 가리키고, 갓난아기는 더워서 숨을 헐떡이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옷을 벗고 밤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SYN▶ 멜버른 시민
"이런 더운 날씨에 숨 막히는 아파트에서 잠자기는 거의 불가능하죠."

미국과 유럽은 주말부턴 기온이 오르면서 한파가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구촌의 기상이변상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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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때문에 땅이 꺼져버린 기현상이 발생했다는 통신기사를 접하고 나서 그 그림을 찾기위해 미국 로컬티비방송사의 사이트와 유튜브까지 뒤졌습니다. 결국 분화구같은 스펙타클한 영상을 앞머리에 내세우고 다시금 종합방식의 기사를 만들었죠.

참 저로서도 이렇게까지 '한파'라는 주제를 갖고 이렇게 무수한 변주곡을 만들어내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이 다음날부터 한파에선 해방됐습니다. 그러나 그건 한파보다 휠씬 더 큰 자연재재때문이었고, 한파에서 이골 나버린 '동일 주제 변주'기법을 또 한번 인정사정없이 발휘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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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20 14:42 2010/01/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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