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렇게 세종류였습니다. 하나하나 보면 다음과 같죠.

CNN의 캐치프레이즈를 이용한 포스터로 가장 무난했습니다.
그리고 다음은

불황을 극복하자는 CNN의 일종의 연중기획프로그램인 'Road to Recovery'를 홍보하는 포스텁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좀 강렬한데요.

CNN를 대표하는 저널리스트라고 할 수 있는 크리스티 아만포가 맡은 대담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포스텁니다. 아만포는 이란태생으로 중동은 물론이고 동구권과 아프리카 등등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비며 현장리포트를 해 유명해진 기잡니다. 뿐만아니라 워싱턴 정가취재도 다년간의 경험이 있는 저널리스트죠. 사실 대담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모습은 그다지 참신하지도 않고 그녀의 강점이 묻어나진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죠.
그런데 이 포스트의 중앙엔 그녀의 언론관을 담은 문장 하나가 인쇄 있습니다.

"Objectivity doesn't mean treating all sides equally.
It means giving each side hearing"
이미 여러차례 제가 지적한 바 있는 내용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당시 방송보도에 대해서건 지난해 광우병사태때의 보도에 대해서건 해당되는 내용이죠. 언제나 편파를 지적하며 동등시간 배분을 외치는 사람들은 실은 항상 '편파'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 '편파'를 감추기 위해 객관성의 신화를 들고 나오고 대중은 양편을 똑같이 다룬다는 '평등'감이 주는 편안함에 현혹되죠.
아만포는 치열한 갈등의 현장을 누구보다 많이 누빈 사람으로서 직관적으로 자신의 마음에 새겨진 가장 중요한 진리를 골라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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