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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15 주인장 주성영의원 최고의 어시스트 선수 (1)

국회팀은 가보지 못한 저로선 한나라당 주성영의원님을 전혀 알지 못하고 일면식도 없고 기껏 안다는 건 성희롱 욕설파문으로 유명하셨던 분이라는 정도지만 이제부턴 참 존경할 만한 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가 낙마하게된 이유야 집구입 과정에서 빌렸다는 15억을 제대로 해명하지 못해 스폰서검사의 의혹을 피하지 못해서지만 듣는 이들까지 창피하게 만든 몇가지 상상외의 말들 때문이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조그만 교외'이죠. 도시밖의 지역을 뜻하는 교외가 어떻게 조그맣게 될 수 있는지 국어학자들부터 의문을 품을 이 황당무계한 말은 사실 주성영 의원의 작품입니다.

주 의원님은 청문회에서 천후보자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고 이에 우리는 아는 답들이 나왔습니다.

주의원 : "아들 결혼 때 청첩장도 안 돌렸다는데 사실이냐, 결혼을 어디서 했냐"

천 후보자는 "(청첩장 돌리는 것을) 아들도 원하지 않았고 나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조그만 교외에서 5월에 했습니다"
 
결국 이렇게 '조그만 교외'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바로 이어서 "청첩장을 돌렸으면 빚도 갖고 제네시스 승용차도 샀을 텐데 왜 안 돌렸냐. 딱하다"라든지 '공직생활 24년에 15억짜리 아파트 한채 갖고 있으면 얼마나 청백리'냐 등의 참 정신이 확 들게하는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죠.

아무래도 제 생각에 천후보자 낙마의 골을 넣은 스트라이커가 박지원의원이라면 그 어시스트는 주성영의원이 해 주신 것 같습니다. 그분 지역구의 유권자들은 참 자랑스러워해도 좋을 일인듯 싶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경향신문 칼럼에도 실렸고 저도 외신을 통해 접하고 있지만 미국 최초의 히스패닉계 대법관 후보자 소토마요르의 인준청문회는 우리에게 또다른 비교의 의미를 던집니다. 소토마요르 청문회의 가장 큰 쟁점은 이전에 소토마요르가 '인종과 성별에 편견을 가졌는가'입니다. 그래서 공화당이 좀 째째하다싶게 이전 소토마요르의 발언을 문제삼아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 미국언론도 비판하는 상황이죠.
  그러나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탈세의혹을 논해야 하고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에선 뇌물검사 의혹을 풀어야 하는 우리에 비하면 '인종과 성별의 편견'이란 심오한 주제를 논하는 미국의 청문회가 참으로 품위있게 느껴지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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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5 14:19 2009/07/1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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