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6/04/10 주인장 스페이스X의 발사현장

일주일간의 봄방학을 맞아 플로리다를 다녀왔습니다. 봄이라곤 하지만 가끔씩 한파가 오는 뉴욕에 있다가 썬샤인 스테이트로 가니 기분이 새로와 지더군요.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지만 특히나 마지막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해선 기대치 못했던 광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에겐 우주왕복선 발사의 현장으로 케이프 커네버럴(Cape Canerveral)이란 지명으로 더 익숙한 곳입니다. 그런데 센터가 있는 섬으로 들어가는 2차선 도로가 차량의 장사진으로 막혀있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라곤 하지만 흔한 일은 아닌데 이유는 우리가 찾은 날 로켓발사가 예정돼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행전에 로켓발사 일정을 확인하고 방문일을 정하긴 했지만 발사를 볼 수 있으리란 기대는 크지 않았습니다. 직접 담당부서는 아니었지만 나로호 발사때 연기와 발사실패때문에 몇번이나 방송을 다시 준비했던 동료들을 보고 도왔던 기억때문이었죠.

발사를 지켜볼 수 있었던 새턴V센터앞 잔디밭은 구경 나온 사람들이 적당히(?) 몰려있었습니다. 그날 만명이상이 방문했다는데 이곳 사람들로서도 로켓발사를 보는게 그렇게 아주 흔한 일은 아닐 것이고 무엇보다 이날의 로켓은 나름 의미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앨런 머스크가 주도한 스페이스X 로켓, 즉 1단 추진체를 회수할 수 있는 신기술 로켓의 첫 실전 데뷔무대였던 것입니다.

이윽고 발사시간인 4시 43분 카운트다운이 방송으로 흘러나오더니 저의 우려섞인 기대와는 달리 로켓은 정확히 ‘우르릉 꽝꽝‘하는 소리와 함께 솟아올랐습니다. 물론 워낙 넓은 센터인 만큼 해협건너편 발사대와 관중석은 거리가 멀어서 로켓은 작게 보였지만 소리는 그곳까지 크게 진동하며 들리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발사에 대한 안보뉴스가 넘치고 있지만 우리도 로켓자체에 대한 기술개발을 제대로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뒤늦게 따라 들었습니다. 더구나 한 기업가의 모험정신이 결국 기술적 난관을 돌파해냈다는 사실이 더욱 부럽게 다가옵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6/04/10 08:58 2016/04/10 08:58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62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