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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 시험기억 2번째

Being reporter 2009/10/12 23:54 주인장
 지난 번에 논작문까지 얘기 했지요. 사실 논작문시험이 있는 날 또하나의 시험이 있습니다.
실무면접과 기자들의 경우엔 카메라테스트가 더해 지지요. 실무면접이야 차장급기자나 피디가 하는데 그냥 면접과 비슷합니다. 시사적인 질문 몇개와 '네가 들어와서 이런 경우를 당하면 어떻게 할래'류의 조직문화에 관한 질문이 이어집니다.

  다음으로  카메라 테스트는 자신이 작성한 기사 혹은 문장 세개 정도로 이루어진 방송용 단신기사를 카메라 앞에서 낭독하는 겁니다. 요즘 수험생들이야 의미나 발음상 편의를 위한 띄어읽기의 요령 정도는 알 것이라고 보고요. 한가지 중요한 것은 낭독전에 녹화를 알리는 빨간불이 들어 오는 ENG 카메라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라는 겁니다. 낭독하는 도중에 눈이 이리 저리 움직이는 것처럼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 없습니다. 특히나 티비화면으로 볼 때는 특히 더 합니다. 쉬는 부분에서 다음 읽을 부분을 눈으로 본뒤엔 다시 처음처럼 카메라렌즈를 응시하며 읽어주어야 합니다. 처음엔 카메라쪽을 봤다가 한번 쉬고나서는 면접관을 보고 그다음엔 또 딴데를 보거나 하든지, 카메라찾느라고 두리번 거리면 안 됩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읽는 것이 중요하죠. 가끔 사투리기가 있는 친구들도 붙는 걸 보면 역시 기자에겐 발음의 정확도보다는 떨지 않는 배포와 냉정함이 더 중요한 채점 척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식시험에 관해 조금 더 얘기해 볼까요. 2003년 당시 제가 속해있던 스포츠취재부에서도 두명의 기자가 상식시험을 출제했습니다. . 대학때 전공을 고려해 출제위원이 선정되고 한 10문제 정도 인사부에 보내면 인사부에서 다시 일부를 취사선택해 최종문제를 만듭니다. 우리 사무실에선 철학전공한 한 선배가 철학을 한 명이 스포츠분야를 맡았지요.

  이들은 어떻게 출제했을까요. 그 많이 본다는 스파책 사다가 뒤져서 냈을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철학전공 선배는 자신이 공부했던 주요철학자의 핵심주장과 대표서, 논리학 등을 문제화했죠. 물론 철학개론정도 들었으면 10문제 중 8문제 정도는 풀 수 있는 난이도로...   제가 모르모트가 돼서 한번 풀어 봤는데, 정말 2문제정도 틀렸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포츠는 그해의 스포츠이벤트와 기록들을 중심으로 출제했지요. 사실 그바람에 스포츠가 차라리 가장 시사상식에 가까웠고 아주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른 인문, 사회, 자연, 언어분야의 문제는 앞의 철학과 비슷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그럼 대충 어떻게 공부해야 될지 조금 감이 잡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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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23:54 2009/10/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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