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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1 주인장 섹검이 돼버린 검사
  2. 2009/07/13 주인장 검사후원회에 관한 한 기억 (1)

섹검이 돼버린 검사

Diary 2010/04/21 13:18 주인장
  어제 PD수첩의 방송은 예상했지만 참 충격적이었습니다. 적나라한 검사들의 향응, 그리고 그 내용을 취재하는 피디에 대해 고검장이라는 높은 분이 날리는 더욱 적나라하고 저급한 협박.
  사실 스폰서 없는 검사는 능력없는 사람으로 찍히는 그쪽의 풍토라든가 자신들의 비리를 조준한 언론보도에 대해 바로 협박 날리는 행태야 이미 '상식'이 된 것이지만 역시 논리적인 근거와 기사, 그리고 무엇보다 본인들의 뻔뻔한 음성은 감동을 높여줍니다. 여담이지만 피디수첩을 없애고 싶어하는 분들의 욕망은 더욱 커졌을 것같고 그와 비례해 피디수첩을 폐지하는데 대한 대한 부담감도 더 올라갔을 겁니다.

  사실은 저도 벌써 8년전 비슷한 사례를 접했던 적이 있고 이 블로그에도 올린 바 있습니다. 그 글을 끄집어서 한 번 올려봅니다.
  어제 방송과 정말 비슷한 예의 검사와 스폰서간의 일인데 부끄럽게도 그 당시 저는 본격적인 취재를 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 혼자에게 들어온 제보가 아니라 당시 준국가기관에 이미 접수된 진정이었던 점, 그리고 당시 취재데스크도 검사들에 대한 취재라는 점때문에 저어해 저에게 취재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점, 그리고 무엇보다 피디처럼 한 아이템을 긴시간을 두고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사건취재하기에 바쁜 사회부기자의 한계가 있었지만. 그러나 어제 방송을 보니 조금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래의 글은 지난 2002년 있었던 한 검사스폰서의 고발과 그것을 취재한 저의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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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검사를 후원하는 모임이 꽤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 월급으론 활동하기 쉽지 않으니 자신들이 도와서 검사들이 사회불의를 뿌리뽑는 걸 돕는다는 거죠. 그러나 모든 모임이 다 이런 거창한 정의의 대의명분으로 움직이는 걸까요?

 지난 3월 부패방지위원회(이하 부방위)는 전 검찰총장과 현 서울 고검의 간부급 검사 이모씨의 비리건을 부방위의 최초 고발사례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고, 부방위는 이에 반발해 재정신청을 했지요.

 그리고 한달전 부방위에 검사들의 비리를 진정했던 김모씨 등 고발자들이 검찰수사가 불공정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고 아래는 제가 취재했지만 방송에는 못나갔던 그 사업가들의 고발내용입니다.

 - 이모 검사는 지난 92년부터 친구인 류모씨로부터 갖은 향응과 금품을 받아오다 95년 12월에는 류모씨를 통해 3천만원짜리 카펫을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물론 자신의 승진에도움을 받기 위해서 였다는 것이죠.

  또 이 검사는 92년에 지방 지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부하직원들에게 주기 위한 가죽잠바 40벌을 류씨에게서 받았다는 겁니다.

  부방위에 진정한 김씨 등은 의류상가 사업을 위해 류씨와 동업한 상태였고 사업을 위해서는 검사의 뒤를 봐주어야 한다는 류씨의 말에 수십억원씩을 대주었지만 그 정도가 심해 결국은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는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이들의 고발에 대해 검찰은 카펫의 경우 3천만원 짜리가 아니라 사실은 2백만원짜리 중국산 카펫이고 뇌물이 아니라 취임선물로 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씨 등 진정인들은 검찰이 제시한 중국산 카펫은 자기들이 산 페르시아 카펫보다 훨씬 커서 한명이 운반할 수 없는데 검찰도 류씨의 운전사 한명이 카펫을 운반했다고 인정했으니 검찰말이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취임후 넉달이 지난 95년 12월에 선물한 것이 어떻게 취임 선물이 되며 운전사가 총장집에 갔을때 총장부인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류씨 등이 베푼 향응에는 한강에서 제트스키 태워주는 것까지 있었다는 군요. 류씨가 검사님들이 힘드시니까 강바람도 쐬게 해 드려야 한다고 주장해 천 2백만원짜리 제트스키 3대를 구입해 이검사와 동료검사 두세명까지 함께 태워줬다는 겁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죠. 물론 이것이 다 사실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부패방지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검찰은 불기소 했고 언론도 검찰을 상대로 하는 보도인지라 검찰쪽의 확인이 없어서 보도할 수가 없었죠.

  아무튼 검사후원회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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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1 13:18 2010/04/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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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검찰총장 후보자께서 여러가지 의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별다른 친분관계가 아니라는 사업가로부터 15억 5천만원을 빌리고 거기에 함께 골프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여행당시 부인이 사들인 사치품까지도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은 공직생활 수십년에 저 정도가 의혹이냐 청렴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판단이 쉽지는 않네요.

이번 검찰총장 청문회를 보면서 옛날 기억하나가 떠올랐습니다. 무려 2002년에 있었던 검사후원회의 폭로기자회견이었는데요.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논란은 있었지만 그당시 검사를 후원했다는 사업가들이 주장한 후원내역은 다채롭고 '구질구질'하고 재밌기 까지 했습니다.

뭐 물론 그당시 논란이 된 후원회와 지금의 문제되는 내용은 전혀 관련은 없습니다.

아래는 2002년도에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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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검사를 후원하는 모임이 꽤 늘고 있다고 합니다. 검사 월급으론 활동하기 쉽지 않으니 자신들이 도와서 검사들이 사회불의를 뿌리뽑는 걸 돕는다는 거죠. 그러나 모든 모임이 다 이런 거창한 정의의 대의명분으로 움직이는 걸까요?

 지난 3월 부패방지위원회(이하 부방위)는 전 검찰총장과 현 서울 고검의 간부급 검사 이모씨의 비리건을 부방위의 최초 고발사례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을 무혐의 처리했고, 부방위는 이에 반발해 재정신청을 했지요.

 그리고 한달전 부방위에 검사들의 비리를 진정했던 김모씨 등 고발자들이 검찰수사가 불공정했다며 기자회견을 가졌고 아래는 제가 취재했지만 방송에는 못나갔던 그 사업가들의 고발내용입니다.

 - 이모 검사는 지난 92년부터 친구인 류모씨로부터 갖은 향응과 금품을 받아오다 95년 12월에는 류모씨를 통해 3천만원짜리 카펫을 검찰총장에게 전달했다는 겁니다. 물론 자신의 승진에도움을 받기 위해서 였다는 것이죠.

  또 이 검사는 92년에 지방 지청장으로 부임하면서 부하직원들에게 주기 위한 가죽잠바 40벌을 류씨에게서 받았다는 겁니다.

  부방위에 진정한 김씨 등은 의류상가 사업을 위해 류씨와 동업한 상태였고 사업을 위해서는 검사의 뒤를 봐주어야 한다는 류씨의 말에 수십억원씩을 대주었지만 그 정도가 심해 결국은 고발을 결심하게 됐다는 그런 이야기 였습니다.

  이들의 고발에 대해 검찰은 카펫의 경우 3천만원 짜리가 아니라 사실은 2백만원짜리 중국산 카펫이고 뇌물이 아니라 취임선물로 준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김씨 등 진정인들은 검찰이 제시한 중국산 카펫은 자기들이 산 페르시아 카펫보다 훨씬 커서 한명이 운반할 수 없는데 검찰도 류씨의 운전사 한명이 카펫을 운반했다고 인정했으니 검찰말이 틀렸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취임후 넉달이 지난 95년 12월에 선물한 것이 어떻게 취임 선물이 되며 운전사가 총장집에 갔을때 총장부인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당연하게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덧붙여서 류씨 등이 베푼 향응에는 한강에서 제트스키 태워주는 것까지 있었다는 군요. 류씨가 검사님들이 힘드시니까 강바람도 쐬게 해 드려야 한다고 주장해 천 2백만원짜리 제트스키 3대를 구입해 이검사와 동료검사 두세명까지 함께 태워줬다는 겁니다.

 참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죠. 물론 이것이 다 사실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부패방지위원회는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판단해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검찰은 불기소 했고 언론도 검찰을 상대로 하는 보도인지라 검찰쪽의 확인이 없어서 보도할 수가 없었죠.

  아무튼 검사후원회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다시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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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3 22:47 2009/07/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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