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반이 넘는 시간을 들여서 본 트랜스포머 신작은 뭐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런데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전작에서 아작났던 시카고는 또 아작이 나는데...시어즈타워니 행콕타워니 하는 랜드마크들 박살났던 곳 또 박살나지만 이번에 이를 지키는 미공권력은 나타나지 않는다...사실 이번편에서도 미국의 숨겨진 정보기관은 인류와 오토봇을 팔아먹고 무능한 백악관은 뭔일 났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홍콩에선 조금 양상이 다르다. 홍콩도 역시 전쟁터가 돼서 빈민가 아파트부터 항구의 대형타워들까지 아작나는데...박살나기 시작하자 마자 홍콩정부 관료들이 기민하게 외친다,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그러자 놀랍게도 영화는 바로 베이징의 중앙정부로 장면전환되고 중국 국방장관이 보좌관들과 함께 당당히 멋진 국방부건물로 들어서며 기자들에게 외친다. "우린 홍콩을 방어할 겁니다"

그리고 중국인민해방군의 전투기들이 홍콩의 하늘을 누빈다.(물론 트랜스포머들과 싸우진 않고 그냥 날아만 다닌다. 인민해방군 전투기들이 트랜스포머들을 물리치면 그냥 엄청난 설정파괴일테니...)

암튼 국민을 팔아먹고 무능력한 미공권력 vs 외계인에 맞서 책임있는 모습을 보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의 이분법은 뭔가 조금 이상하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홍콩 올로케를 허용하고 지원한 중국정부가 아마도 세게 한 마디 했을 것이라는 짐작은 든다. 게다가 중국 영화시장이 좀 큰가, 중국 관객들의 국수주의적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년에 개봉한다는 서울에서 얼마전 찍은 어벤저스2에서 한국정부는 어떻게 나올까? 설마 박근혜 대통령이 "우린 서울을 지킬겁니다"하는 말을 하면 F15가 서울 하늘을 날아다닐려나??

북한의 구닥다리 방사포, 미사일도 막아야지, 부적응 병사들의 총기난사도 막아야지, 전우주적 파워의 슈퍼 빌리언들과도 싸워야지 다채로운 과제를 안은 한국군만 죽어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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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9 23:11 2014/06/2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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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Facebook Password Hack

    Tracked from Facebook Password Hack 2014/12/24 13:44  삭제

    전봉기 기자의 '세상을 보는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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