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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라는 것이 신화가 됐던 뉴스기사가 됐건 모두 사회성원들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사회구성의 핵심이라는 것이야 나도 졸작이지만 내러티브분석으로 논문을 썼기에 읆을 정도는 됐다.

하지만 이야기의 역할 중에서도 사기와 기만을 가려내는 규범을 공유하는 기능에 착안하고 따라서 이야기에 대한 노출이나 공유도가 높은 사회일수록 진화된 사회이고 거짓과 부정을 가려내는 사회전체의 능력이 높아진다는... 사회진화론으로 연결되는 논리는 참 정연하고 독창적인 이론이었다. 이 가설을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체인 뉴스로 가져와서 '사회구성원들의 뉴스노출도가 높을 수록 그 사회는 부패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진다'는 연구문제도 신선했다.

여기까지에서 그친다면 비판커뮤니케이션 학자의 참신한 에세이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러나 원래 실증적 정치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신 이준웅 선배는 40여개 나라의 데이타를 이용해 국민들의 뉴스노출시간이 부패인식지수에 미치는 효과를 R 프로그래밍 등을 이용해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물론 소득이나 교육 등의 다른 가외변인의 효과는 통제해서...

대학원에 다닐때는 나도 이렇게 연구문제는 사회전반을 아우르는 대이론을 담고, 연구방법은 극히 실증적으로, 한마디로 최신 컴퓨터프로그램을 돌려서 아무도 이의 제기 못하게 하는 완벽한 논문을 쓰고 싶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긴 했다.

그렇게 옛날에 상상하던 모범적인 연구가 바로 내가 일하는 저널리즘 영역에서 펼쳐지는 걸 보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비록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말이다. 훌륭한 선배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게 그나마 요즘의 유일한 낙인듯하다. 물론 오늘강의에서도 사회진화를 이끄는 뉴스스토리의 가장 대표인 '탐사보도'의 사례는 JTBC와 신문들이었다. 공영방송은 낄자리가 없고 들 사례도 없었다...

우선 물러날 사람들이 물러나야 뭔가 시작될텐데...좋은 강의 듣고도 마음은 편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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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23:41 2017/09/25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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