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가 한 리포트... 편집회의에 들어가서 "놀랍게도 CIA 국장이 외도했다고 사임했답니다. 우리로선 믿기 힘든 일이죠"라고 얘기하고 리포트하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회사돈으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계시는 사장님을 모신 언론사가 이런 리포트하는 게 얼마나 우스운지 생각해 봤으면 하는 의도였으나 아는지 모르는지...

특히나 앵커는 그저 이 기사가 재밌다고 웃기까지 했습니다. 은유라는 것도 알아차리는 이가 있어야 가능한 건데 거참...

그나저나 미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영웅이었던 퍼트레이어스의 이런 몰락은 너무 아쉽습니다. 박사출신 비둘기파 군인인 그의 모습은 우리나라 군인들과 비교해서 너무나 인상적이었으니까요. 특히나 현지의 파괴된 기반시설을 복구하고 현지인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민심을 수습하고 그래서 반란세력을 뿌리뽑는 그의 전략은 말로는 당연해 보이지만 정말 혁명적인 것이었습니다. 조지부시의 군인들 그리고 딕체니 같은 매파들은 매일 수백명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이라크에 반란세력은 없다는 허망한 얘기만 하면 무차별 폭격을 일삼기만 했으니까요.

그에 비해 퍼트레이어스 독트린으로까지 불린 이 학자군인의 전략은 미육군의 새로운 교범으로 확립되면서 이라크전의 전황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또하나 퍼트레이어스의 아내의 모습을 보고는 솔직히 퍼트레이어스의 잘못된 행동에 조금 동정이 간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전형적인 미국 아줌마의 모습이었으니까요...그러나 그건 퍼트레이어스 부부의 연애시절 사진을 보기 전까지만 이엇습니다. 아래 리포트 맨마지막에 쓴 그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은 그야말로 선남선녀. 특히나 부인은 너무나 미인이었습니다. 미육사 수석졸업생과 육사교장의 미녀딸의 사랑.... 말만 들어도 아름답지만 세월의 힘은 참 많은 것을 앗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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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0 23:56 2012/11/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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