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공교롭게도 광우병사태때 농림부를 출입하며 수많은 기사를 썼던 타사 선배기자와 식사를 했습니다. 이분의 말씀인 즉슨 이번 발병이 새롭거나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잘라 말하시더군요. 이미 하버드대 연구팀이 연구해 미국 관보에 나온 내용을 보면 미국에서 한해에 6,7건의 광우병이 발생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는 겁니다. 즉 발견되지 않아 모르고 지나가지만 6,7마리의 소는 광우병에 걸린 뒤 죽어서 사라진다는 것이죠. 물론 이 수치는 상당히 낮게 잡은 것으로 봐야한다는 설명입니다.
아무튼 이 선배와 저는 비빔밥을 먹었는데 이 양반은 쇠고기를 빼서 드시더군요. 그러면서 한가지 일화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이 선배가 광우병 사태 직후 미국 연수를 갔다왔는데 오자마자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를 했더랍니다.

...그리고는 "당신 미국 연수가서 쇠고기 먹었지?"라고 다그쳤다는 거죠. 그러자 이 선배께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네가 그런 질문할 줄 알고 지난 1년 동안 한번도 쇠고기 먹지 않았다!!!"

아무튼 이분 말씀은 미국은 방목으로 소를 키우다보니 다른 나라만큼 월령검사가 철저하지 않고 실제로 가서 보니 부유층들은 이런 점때문에 다른 나라 쇠고기를 먹거나 유기농 사료만 먹인 검증된 상표의 쇠고기만 먹더랍니다. 그걸 보고 이 선배와 가족들은 연수기간 내내 쇠고기를 먹지 않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돈없는 파업노동자라 그냥 싼 등급의 수입쇠고기를 얘에게 먹일 수 밖에 없는 저로선 참 그냥 넘기기 어려운 이야기였습니다. 물론 30개월 미만의 살코기를 먹을 경우 광우병 확률은 현저히 낮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확실히 식물사료만 먹여 키운 쇠고기를 먹이면 좋겠죠.

그나저나 아무튼 이제 우리는 정부의 광고는 '생략이 매우 많은' 믿기 힘든 메시지라는 점을 오늘 하나 또 배웠습니다. 무슨 말씀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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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6 23:02 2012/04/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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