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동안 다닐 컬럼비아대의 캠퍼스는 생각이상으로 아름다왔습니다. 사실 아이비리그에 속한 학교라는 명성, 그리고 맨하탄에 있는 사립대라는 이미지, 그러나 할렘 한복판에 있다는 여러가지 성격이 겹쳐서 어떤 학교일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겉모습만 볼따름이지만 적어도 그 겉모습은 캠퍼스의 건물들은 인상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컬럼비아대의 원래 중앙도서관이었고 지금은 법학도서관은 로우 라이브러리입니다.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상이 그 앞에 자리하고 있고 계단광장이 있습니다. 이 아테네상 아래부분에 진짜 작게 올빼미상이 있는데 이것을 제일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수석졸업한다는 전설이 있다는군요. 과연...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우 라이브러리가 컬럼비다애 캠퍼스의 북쪽 중심이라면 남쪽은 중앙도서관인 버틀러 도서관이 중심입니다. 이렇게 중앙광장의 남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캠퍼스는 모닝사이드라는 언덕지대에 자리하고 있는데 그래서 남쪽 버틀러 도서관은 낮고 북쪽 캠퍼스들보다는 낮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불균형이 잘 안 느껴지게 자연스럽게 계단광장으로 연결되고 있지요. 이런 캠퍼스의 대강의 모습은 사실 20세기 중반에 완성됐는데 낙후된 맨하탄 북부개발의 하나로 기대를 모았다는군요. 하지만 가난한 할렘과 월 5만달러 이상을 내는 학생들이 다니는 아이비리그 학교는 그닥 조화롭지는 않은 듯 합니다. 그래도 이전에는 그야말로 학교캠퍼스와 주변이 담과 건물로 단절돼 있었는데 렌조피아노라는 유명 건축가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상당히 개방적인 캠퍼스로 구성이 바뀌었다고는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역시 뭐니뭐니 해도 인상적이었던 것은 도서관의 리딩룸이었습니다. 일단 3층 높이 천장을 가진 리딩룸은 규모로 압도적이었고 중세풍의 책장들은 눈을 즐겁게 했습니다. 물론 달리 보면 엄청난 공간 낭비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학도서관을 저렇게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층을 나눠서 더 많은 책상을 확보하는게 낫겠죠. 이렇게 좋은 분위기에서 짧은 체류기간이나마 지식을 얻어가고 싶지만 역시 언어의 장벽이 그 꿈을 제한하고 있네요. 영어의 벽을 깨는 건 이제 이 나이에 불가능할 것이고 청강하는 수업의 내용 반만 알아들을 수 있으면 원이 없겠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15/09/27 06:42 2015/09/27 06:42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55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55

트랙백 주소 :: http://leadship.pe.kr/tc/trackback/155

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trackback/155

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trackback/155

댓글을 달아 주세요

댓글 RSS 주소 : http://leadship.pe.kr/tc/rss/comment/155
댓글 ATOM 주소 : http://leadship.pe.kr/tc/atom/comment/155
[로그인][오픈아이디란?]
오픈아이디로만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