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에 해당되는 글 152건
- 2016/02/14 주인장 99 homes와 뉴욕의 운동권 학생들
- 2016/01/11 주인장 두번째 가본 링컨센터와 뉴욕필
- 2015/12/18 주인장 약한 자의 독재
- 2015/10/20 주인장 <Computation journalism- 저널리즘의 확장 또는 종속 2>
- 2015/10/06 주인장 <Computation journalism- 저널리즘의 확장 또는 종속 1>
- 2015/09/27 주인장 맨하탄 북쪽, 혹은 할렘 - Columbia Unversity
- 2015/09/08 주인장 험난한 뉴저지 운전면허 따기
- 2015/08/06 주인장 뉴저지 생활의 시작
- 2015/01/04 주인장 더 멀어진 국립묘지
- 2015/01/04 주인장 페이스북만 하고 블로그는 손놓은 게으름
지난 주 학교의 극장에서 있었던 영화상영과 간담회. 여기 영화과 교수가 만든 영화인 ’99 home’를 상영하고 감독과 역시 여기 경제과 교수인 스티글리츠가 대담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영화는 2008년 금융위기발생이후 닥쳤던 housing crisis를 다뤄고 있는데 금융위기로 집값이 폭락하고 모기지상환이 어려워지자 은행들이 집들을 차압하고 거주자들이 쫓겨났던 일을 다루고 있다. 사실 난 잘 몰랐던 일인데 2008년부터 4년사이에 4백만가구의 집이 차압당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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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클래식 음악 기사를 쓴 적이 있지만 사실 음악, 특히나 클래식과는 그리 친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장에 3만원 좀 넘는 마티네 프로모션 표를 살 기회가 있길래 또한번 링컨센터에 갔습니다. 이번엔 얘도 데려갔는데 현악4중주 부분에선 내 어깨에 기대 숙면을 취하더군요....ㅎㅎ 그래도 오케스트라의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연주는 난리치지 않고 잘 들어줘 다행이었습니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건 오케스트라 연주전 지휘자 길버트의 인사와 곡소개였습니다. 마이크를 손에 쥐고 웃으며 관객들 앞에 서서는 새해 인사를 했는데 평범한 인사를 하다 마지막에 "올해 2016년엔 해피뉴이어 하시고 특히 'right president'도 고르시기 바란다"고 끝을 맺었습니다. 관객들의 폭소가 터지는 상황은 당연히 특정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 에 대한 의식때문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곡과 작곡가에 대한 유머러스한 해설을 이어갔습니다. "알콜로부터 자유로왔던 유일한 7년간의 시절"에 쓴 곡이라든지 "마지막 악장은 우울한 것이 특징인데 뛰어난 연주로 그 우울함을 여러분에게 전하게 될 것 같아 걱정"이라는 등의 애드립을 자유롭게 구사했습니다.(물론 내가 못 알아들은 유머가 훨씬 더 많았지만..)
뉴욕도 이제 추워져 박물관이나 공연장이 붐비는 시즌인데 나는 그래도 센트럴파크 구경이 맘이 가볍네요. 교양은 다 어디 갔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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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ranny of the weak”
그래도 연수 온 곳의 지도교수님 책 한 권 정도는 읽어줘야 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에 읽기 시작했던 찰스 암스트롱 교수의 ‘Tyranny of the weak’를 몇 달 만에 겨우 읽었다. 읽은 기간이 길다보니 책 중심주제를 잊어버리곤 했지만 요약하자면 힘의 논리만이 작용하는 국제정치에서 실제로 보면 의외로 경제, 군사력으로 정말 약한 약소국이 강자들 사이에서 의외로 제 목소리를 내고 심지어 강자들을 조정하기까지 하는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고 바로 이 시각으로 북한의 국제정치를 들여다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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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Computation+Journalism’ 컨퍼런스에서 또 하나 제 흥미를 끌었던 주제들은 컴퓨터프로그래밍을 통해 만들어진 각종 tool들이었습니다. 당연히 기자들이 정보를 수집하고 처리하는데 도움을 주는 툴도 있었지만 독자들이 기사나 인터넷의 정보를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 툴들까지 상당히 다채로웠습니다.
몇 가지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과학이나 의학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기자가 선택한 전문용어를 자동으로 쉬운 용어로 바꿔주는 프로그램
- 기사에 나오는 수치에 대해서 다른 사실과 비교하는 조건문 등을 넣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예를 들어 미국에 있는 총기가 3억정이라는 기사문이 있다면 그 중간에 “이 3억정은 미국인 1명당 1정당 돌아가는 양”이라고 부연설명을 넣어주는 식)
- 기사문이나 기사 속 그래프에서 사용한 데이터를 원래 소스와 연결시킨 뒤 데이터의 범위를 바꿔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예를 들어 세계 각국의 온실가스배출량에 대한 그래프가 기사에 나왔다면 그 그래프가 인용한 자료를 연결시켜 연도나 나라를 바꿔서 배출량을 다시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방식)
이외에도 더 많지만 이런 툴들은 보도의 충실성, 독자의 복지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의미 있는 시도들로 보였습니다. 물론 아직은 대부분 일부 데이터 안에서만 작동하는 데모프로그램 수준이었지만 실용화되면 반향이 클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서 특히 제 눈길을 잡은 것은 fact-checking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듀크대, 텍사스 알링턴대, 스탠포드대, 구글리서치의 인력들이 협업으로 내놓은 프로그램은 ‘ClaimBuster’라는 이름의 자동 팩트체킹 도구입니다. (물론 아직 일부 시연동작만 하는 미완성 프로그램입니다.)
사실 팩트체크는 요사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만 다른 나라에서는 몇 년 전부터 유행이 됐습니다. 이번 발표에도 참여한 듀크대(Duke Reporte’ Lab)에 따르면 현재 64개의 팩트체크 사이트가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나 정치인의 말과 발표, 통계의 진위를 검증하는 언론 본연의 역할이 다시 주목되고 있는 셈인데 물론 대부분의 사이트는 언론이 아니라 시민단체들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이런 감시기능이 새삼 유행을 타게 된 이유는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이 감시활동의 결과물이 대중들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된 데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이런 인터넷의 전파력이 역설적이게도 팩트체킹 자체에도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다는게 이 연합연구팀의 도구개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치인 등의 말과 발표가 언론매체 뿐 아니라 인터넷, SNS를 통해 복제되고 전파되며 이 과정에서 편견을 가진 사용자들에 의해 변이되기도 합니다. 이러다보니 팩트체킹을 해야할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반면 팩트체킹 인력은 한정돼 있고 시간도 부족하다보니 점점 허위정보를 가려내는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연합연구팀은 컴퓨터기술에 의한 자동 팩트체킹이 해결책이라며 팩트체킹툴을 제시합니다. 물론 완성된 것은 아니고 자동화된 펙트체킹 프로그램이라는 아직 먼 목표를 이루기 위해 꼭 필요한 첫 과제를 해결한 중간단계의 툴입니다. 이들이 제시한 툴인 ‘Claimbuster’는 한마디로 메시지 가운데서 무엇이 팩트체킹을 해야 할 화자의 주장(claim)인지 가려내서 뽑아주는 기능을 갖고 있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주장과 메시지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릴 주장들만 가려내는 것도 방대한 작업이고 상당히 자동화과정이 필요합니다.
Claimbuster 제작팀은 수십 년 간의 미국 대선후보 토론회 내용을 소재로 팩트체킹할 주장을 가려내는 과정을 시범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우선 첫 단계로 토론회에서 나온 대화문 가운데 5개 낱말이하의 지나치게 짧은 문장은 제외시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단계에서 중요한 사실이 담긴 문장과 중요도 낮은 사실을 담은 문장( 예를 들어 “나는 어제 텍사스를 방문했다” 등 분명 fact지만 검증할 필요가 없는 것들), 그리고 사실이 아닌 의견문들을 분류해 냅니다. 이 분류가 핵심인데 이를 우선 문장에 포함된 감정적 요소, 명사와 수치포함 여부 등이 분석되고 이 분석결과를 평가하는 프로그램적 과정을 통해 분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이 학술대회에서는 IT기술을 이용한 저널리즘의 대표라 할 수 있는 데이터 저널리즘사례도 나왔습니다. 2년 연속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면서 유명해진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인 프로퍼블리카의 올가 피어스 기자는 ‘Surgeon Scorecard’라는 기획보도 겸 데이터베이스를 소개했습니다. 기사 겸 데이터베이스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수 있지만 이 기획물은 정말 외과병원의 의료사고를 둘러싼 일련의 기획기사들과 함께 외과병원들의 의료분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결과물로 내놓고 있었습니다.
프로퍼블리카는 이를 위해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입원실을 갖춘 외과병동이 있는 병원들의 청구기록을 입수해 분쟁사례를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긴박하게 이뤄지거나 위험성이 높아 실력 좋은 의사도 사고를 내기 쉬운 수술을 제외하고 대신 비교적 위험성이 덜한 무릎수술 등을 대상으로 사고기록을 집계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병원과 의사들의 랭킹을 매긴 겁니다.
프로퍼블리카는 또 자신들이 입수한 기록에만 의지하고 않고 독자들도 참여해서 자신들의 치료나 의사체험 사례를 정보로 제공하게끔 했습니다. 독자도 기사생산에 참여하는 일종의 ‘Crowdsourcing’을 한 셈입니다. 이렇게 해서 만든 데이터베이스에는 무려 만6천 명이 넘는 외과의사들의 랭킹이 올라갔습니다. 독자들은 자신이 사는 동네 주변의 의사를 검색해서 조회해볼 수도 있는데 이 데이터베이스는 앞으로 식당 등의 평가사이트로 유명한 Yelp에도 제공해서 식당 뿐 아니라 병원 평가도 일반화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확장성이 대단한 기획물입니다.
이렇게 이 행사를 통해 IT기술과 저널리즘이 결합하는 움직임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이번 행사를 통해 봐서는 IT쪽과 저널리즘이 동등하게 결합했다기 보다는 IT전문가들이 저널리즘영역에 진출하고 더 나가 주도권을 잡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프로그래머나 컴퓨터공학자들이었고 발표영역도 다양했던 반면 기자들은 데이터 저널리즘 쪽에 치우쳐있었습니다. 더구나 강연에도 나선 뉴욕타임스의 데이터 사이언스팀장의 사례처럼 대형 언론사들이 데이터 사이언스팀을 꾸려서 독자들이 선호하는 기사의 소재와 형식을 알아내려는 애쓰고 있는 것도 같은 흐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컴퓨터프로그래밍이라는 기술경제사회의 공용어를 아는 IT공학자들이 이제 저널리즘에서도 주도권을 잡아가는 반면 저를 포함한 기자들은 발전하는 IT에 대해 이해도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기자들이 충분한 IT지식을 갖추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언론사 내부적으로는 엔지니어와 기자들이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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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학교의 저널리즘스쿨은 뉴욕에 위치한 특성 때문에 언론사, 현업기자들과의 교류도 활발하지만 산업적 측면에서도 성과가 많은 연구소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굳이 언론‘산업’이라고 표현한 데서 짐작할 수도 있지만 컬럼비아 저널리즘스쿨의 연구소들은 정통적 의미의 저널리즘과는 다른 영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타우센터(The Tow Center for Digital Journalism)입니다. 기술의 힘으로 저널리즘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각종 IT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보도기법을 찾고 다른 한편으로는 새로운 기술로 만들 수 있는 매체나 언론 산업의 변화를 예측하는 곳입니다. 이 타우센터와 비슷하게 IT기술과 저널리즘의 양자 간의 관계를 다루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IT기술의 흐름을 끌어들인 곳이 있는데 이곳은 브라운 인스터튜트(Brown Institute for Media Innovation)입니다. 2012년에 만들어진 브라운 인스터튜트는 컬럼비아대 저널리즘스쿨과 스탠퍼드대 공과대학의 협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즉 IT 전공자들과 저널리즘 전공자들이 머리를 맞댄 셈입니다.
이 협업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Computation + Journalism 2015’ 행사가 지난 10월 2일과 3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필자의 연수전공과는 거리가 있는데다 무엇보다 컴퓨터프로그래밍 언어와 통계학이 종횡무진으로 등장하는 바람에 이해의 폭은 크지 못했습니다. 물론 영어실력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제한점이었지만 이번 행사의 경우는 언어적 장벽보다 사전지식의 장벽이 크더군요. 그래도 행사의 내용을 일부나마 소개함으로써 IT기술이 어느 정도로 저널리즘 영역에서 응용되고 있는지 일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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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동안 다닐 컬럼비아대의 캠퍼스는 생각이상으로 아름다왔습니다. 사실 아이비리그에 속한 학교라는 명성, 그리고 맨하탄에 있는 사립대라는 이미지, 그러나 할렘 한복판에 있다는 여러가지 성격이 겹쳐서 어떤 학교일지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겉모습만 볼따름이지만 적어도 그 겉모습은 캠퍼스의 건물들은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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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자동차입니다. 대부분 대중교통보다는 자기소유 차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자동차 구입과 운전면허증 따기는 미국 정착의 중요한 관문 중 하나입니다. 이중 저는 운전면허증 따기, 더 자세히는 뉴저지에서의 운전면허증을 딴 저희 가족의 예를 보여드릴까 합니다. 체계적인 설명들은 인터넷에도 많이 있지만 실제 와보면 조금씩 상황이 달라집니다. 저희 가족의 예도 단지 하나의 예가 되겠지만 그래도 역시 ‘다른 그리고 힘든 경험’의 한 예가 될 것입니다.
일단 뉴저지주는 한국면허를 그대로 인정해주거나 바로 미국면허로 바꿔주지 않습니다. 한국면허와 국제운전면허증을 가져올 경우에 한해 필기시험만 보고 미국면허로 바꿔줍니다. 뉴욕주처럼 실기까지 보게하 는 곳보다는 낫지만 관문이 하나 있는 것이죠. 근데 실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건 필기시험 자체보다는 필기시험을 보기 위해 준비해야할 서류들과 Motor Vehicle Commission 즉 자동차국에서의 줄서기입니다. 뉴저지주에서는 운전면허를 따든 자동차를 등록하건 간에 신청자는 우선 ‘6point-ID verification program’에 따른 서류를 준비해야합니다. 쉽게 말해 신청자의 신원을 증명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해야하는 것인데 그 서류점수가 6점입니다. 이 6점은 또 4가지 종류의 서류들로 구성됩니다.1) 최소한 한가지의 primary document
2) 최소한 한가지의 secondary document
3) 사회보장번호 또는 사회보장번호를 받지 못할 경우 Denial Letter
4) 주소증명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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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월부터 1년간 미국 뉴저지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컬럼비아대의 웨더헤드 동아시아연구소라는 곳의 방문연구원 자격을 얻어 1년간 연수를 하게 된 거죠. 재충전으로는 좋은 기회이지만 그동안 일이 많아 사전준비가 안됐고 그래서 어려움도 많네요.
이 블로그를 네이버로 옮길까 싶기도 했지만 일단 유지하면서 새롭게 미국생활 얘기로 채워볼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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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매거진 2580부서에 있을때 만들어 놓고도 근 한 달을 못나가다 겨우 나간 아이템이 있었다. 군내 자살자들이 법원에 의해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고도 군의 반대로 국립묘지에는 묻히지 못하는 문제를 다룬 것이었다. 제목하야 '머나먼 국립묘지'
자신의 아들들은 자살이 아니라 구타와 정신적 가혹행위로 타살된 것이라며 주장하다가도 "그래 자살이어도 좋으니 국립묘지에 묻히는 것만 보고 싶다"는 어머니들의 울음을 계속 들어야하는 취재과정이었다. 그나마 군측은 자살한 사병들을 사실상 '정신력 약해빠진 낙오자'로 취급하고 있었고 신성한 국립묘지에 그런 낙오자들을 들일 수 없다는 잣대를 들이댔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국방부는 인터뷰는 거부했고...
그러다 겨우 국무회의장앞에서 기다리다 국방부 장관을 붙잡고 질문을 했는데... 처음에는 카메라기자가 들어오지 못해 나혼자 질문하자 당시 장관은 '뭐...자살자?...' 이러며 뭐 그런 사람들 문제를 물어봐하는 식으로 나를 깔아보며 뭉개려 했다. 암튼 군에서 사망한 사람은 총으로 다른 동료를 쏜 범죄자만 아니면 다 군복무가 원인된 것이니 100퍼센트 알링턴국립묘지로 모신다는 미국 보훈처의 인터뷰에다가...이전 군에서 의문사한 병사 가족의 투쟁이후 군대내 자살은 역시 당연히 공상처리한다는 대만의 사례 등을 엮어서 제작해 방송은 나갔다. - 시청률 안 나오는 우울한 얘기라고 거의 반으로 편집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법원이 그들을 공무상 사망자로 인정해주기는 했다. 그래서 겨우 그거 하나 믿고 군 자살자의 부모들은 국방부앞에서 몇달이고 계속 시위도 벌이고 했는데... 이제는 그 부모님들이 하나 믿고 있던 '법'마저도 등을 돌렸구나.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01/02/0200000000AKR20150102164600004.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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