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장'에 해당되는 글 148건

  1. 2017/11/30 주인장 "이렇게 기사 쓰면 안 된다"의 전형
  2. 2017/11/13 주인장 힘든 출발
  3. 2017/11/03 주인장 트럼프발 세금인하와 규제완화의 악순환?
  4. 2017/10/16 주인장 KBS와 MBC의 이상한 연대
  5. 2017/09/25 주인장 '자연주의 뉴스론' - 한국 저널리즘 컨퍼런스
  6. 2017/08/20 주인장 도쿄여행기2 '우에노 공원에서 본 역사'
  7. 2017/08/13 주인장 도쿄 여행기-1
  8. 2017/07/28 주인장 영화 공범자들 시사회
  9. 2017/07/07 주인장 우리 회사의 기량차이 과시?
  10. 2017/06/12 주인장 황당한 단신과 청부 국회의원

며칠 전 있었던 건설노동자들의 마포대교 점거 시위에 대한 기사들 중 우리 회사 기사와 다른 언론사 기사를 비교하면 “이렇게 기사 쓰면 안 된다“의 전형을 얻을 수 있습니다.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article/4467643_21408.html?menuid=nwdesk

VS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505794&plink=THUMB&cooper=SBSNEWSPROGRAM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16&aid=0001321646

모든 시위는 원래 누군가에게 불편을 줍니다. 그런 불편의 발생이란 면에서 보면 어떤 시위도 용납해선 안 됩니다. 시위자들의 주장의 옳음이나 다른 표현수단이 없은 그들의 절박함에 대한 판단은 전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 겁니다. 그렇게 1차원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자는데 찬성할 사람은 없을 겁니다만 놀랍게도 공영방송사에서 이렇게 ‘맹목적 불편 방지‘라는 희한한 시각의 기사가 나옵니다.

물론 아직도 전임사장이 뽑은 대체인력과 기존 간부들이 남아있는 과도기라 생긴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사는 그 자체로 극우정권과 결탁했던 정치기자들의 폐해 그리고 그에 맞서 벌어졌던 파업의 정당성을 보여줍니다.

더구나 제가 보기엔 이번 MBC의 기사는 노동자단체를 적대시하는 의도성 이전에 ‘게으름‘이 더 먼저 느껴집니다. 기사내용을 찬찬히 보면 교통불편에 대한 통신사의 기사와 경찰 보도자료 외에 다른 소스는 안 보입니다. 설사 성향이 보수적인 기자거나 데스크라도 시위의 배경이나 전후관계에 대한 설명을 안 넣을 수 없을텐데 그런 ‘불순물’ 하나 없는 교통기사가 돼버린 것은 의도보다 의욕의 문제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17/11/30 18:56 2017/11/30 18:5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6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6

힘든 출발

Diary 2017/11/13 23:40 주인장

오늘 SBS가 톱블럭을 전병헌 수석 수사로 채웠다. 검찰이 소환 뒤 영장을 청구할 것이란 단독기사에 이어서 수사상황과 청와대 분위기 등 5꼭지였다. 전정권이든 현정권이든 권력형 비리보도는 언론의 중요한 책무고 기자들이 가장 보람 느끼는 보도영역이란 점에서 보도의도를 문제시해선 안된다. 오히려 보도하고 싶은 의도라는 측면에서 보면 전병헌 건에 대해선 SBS가 아니라 MBC가 아니 오늘 날아가신 김장겸 사장이 아마 가장 이 보도로 뉴스를 채우고 싶었을 것이다. 현정권의 탄압에 맞선다는 그분 입장에선 현정권인사의 비리의혹이 얼마나 반가운 뉴스겠나? 그런데 우리 회사 MBC는 오늘도 한 꼭지 그나마 아침에 다 나온 연합기사와 전병헌 의원 입장의 요약이다. 네이버의 연합기사를 오전에 봤으면 안 봐도 되는 리포트다. 이런 하나마나한 리포트를 오늘만 한 게 아니고 이 사건 터진 뒤부터 계속 이랬다.

기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취재할 사람이 없어서 아닌가 하겠지만 법조팀은 전원 파업이후 뽑은 경력기자들로 바뀐 지 벌써 몇 년 째라 파업참가자는 없어 전력에 누수도 없다. 결국 보도는 정말 하고 싶지만 취재가 잘 안돼서가 이유라 하겠다. MBCDNA를 바꾼다며 기존의 기자들 내쫓고 정치적 성향을 주로 보고 뽑은 경력기자들로 보도국을 대부분 채우고 특히 법조와 정치는 거의 99퍼센트 기자들을 사병처럼 부린 결과다.

 웃지 못 할 일들은 사실 꽤 오래전부터 벌어졌는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워낙에 큰 뉴스라 초기엔 우리도 메인뉴스에서 꽤 많은 분량으로 다뤘다. 그러나 유독 일요일 뉴스데스크에서만은 분량이 줄었다. 신문이 안 나오는 날이라 참고할 기사가 별로 없어서라 하겠다. 국정농단 특취팀을 없애고 난데없이 엘시티 특취팀을 만들었을 때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민주당 인사들의 비리가 많을 거라 생각하고 엘시티 특취팀을 가동시켰겠지만 그런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어느 날 주말이었을 것이다, 팀은 꾸려졌는데 기사가 없다는 얘기가 나와서 인지 엘시티 특취팀의 기사를 오늘은 메인뉴스에 넣는다고 윗사람들이 말했다. 그런데 오후에 특취팀에서 올라온 그 기사는 보통 기사의 2배 분량으로 길었는데...놀랍게도 그냥 이제까지 나온 엘시티 기사 줄거리 요약이었다. 기겁한 나는 편집부의 선배에게 이건 도저히 기사가 아니라고 낼 수 없다고 말했는데 결국 그 기사는 메인뉴스에 나가지 못하고 줄여서 그 다음날 아침뉴스에 나갔다.

 MBC를 장악하고 싶은데 그냥은 장악하기 힘들어서 결국 망가뜨려서 장악한 사람들... 그중 가장 중심이 되는 분이 결국 오늘 나갔다. 사실 그 분은 나가면 오히려 속 편하실 것이다. 하지만 망가진 회사를 되살리는 건 남은 사람들의 몫이다. 게다가 되돌리기도 쉽지 않은 많은 일들을 되돌리고 풀어야 한다. 참 쉽지 않을 것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11/13 23:40 2017/11/13 23:40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5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5

아시아 순방에 나서기에 앞서 트럼프와 공화당이 드디어 세금개혁안을 내놨다. 전반적으로는 세금인하다, 기업의 법인세는 35퍼센트에서 20퍼센트로 낮추고 부동산세도 없애 주고 중산층의 경우 세금 공제 혜택을 늘려준다는 것. 그러나 중산층의 경우 공제혜택이 느는 것도 있는 반면 지역에 따라 줄어드는 공제도 있어 일괄 감면이라기 어렵고 불분명하다. 반면 기업과 부유층에 대한 감면은 확실한 것인데…

아무튼 이러면 확실히 다른 나라 기업들이나 부자들이 세금 낮은 미국을 향해 더 투자하게 되니 미국으로선 세금도 줄이고 투자도 해외에서 충당돼 단기적으론 경제가 좋을 수 있다. 하지만 세계경제로 보면 문제는 복잡해진다. 미국의 세금인하 때문에 미국 외 국가들도 돈이 빠져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대기업의 세금을 깎아주는 정책을 잇달아 추진해야하는, 규제완화와 세금인하의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라고 경제학자 스티글리츠는 진단한다. 왜 ‘악’순환인가 하면 미국이야 해외에서 들어온 돈으로 세금인하분을 메울 수 있겠지만 해외에서 돈을 충분히 끌어 오기 힘든 다른 나라들은 결국 기업세금 깎은 대신 중산층이나 노동자의 월급에 매기는 세금을 올려 충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세금인하를 칭송하면서 우리도 본받아야 한다는 신문들의 논조를 편하게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더구나 이런 논조는 대기업이나 부유층의 세금을 깎아주면 경제가 성장한다는 낙수효과를 가정한 것이지만 낙수효과는 실제로 수치로 실증된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한다. 반면 세금을 올리는 대신 그 인상액만큼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리면 경제규모는 세금인상액의 2,3배쯤 성장하는 재정승수효과는 실증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이 만약 소득 불평등도 해결하며 경제성장을 이루려했다면 부자증세와 재정지출 확대로 가면 되겠지만 이건 유권자에게 설명하기도 어렵고 그래서 표얻기도 어렵고 결정적으로 부자들(트럼프 포함)이 싫어한다. 대신 세금인하하고 외국 돈 끌어오는 건 미국대중들도 좋아하니 참 쉬운 방법이다.

부시대통령의 대규모 감세이후 4,5년 뒤에 세계 금융위기가 온 것처럼 몇 년 뒤에 또 난리 안 날지 좀 걱정이 된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11/03 17:44 2017/11/03 17:44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4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4

KBS와 MBC의 이상한 연대

Inside newsroom 2017/10/16 23:21 주인장

오늘 KBS와 MBC메인뉴스의 톱블럭은 한 사람이 큐시트 짠 것처럼 똑같았다. 전직대통령이라지만 일개 피고인이 국가의 사법권력을 부정한게 과연 황당함이전에 얼마나 주목해야할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 강한데 말이다. 객관적인 사실이나 국가적으로 공유되는 가치같이 공영방송이 가장 우선할 부분을 다 버리고 주관적인 정치적 논쟁의 영역을 우선시 하는 참 기이한 프로퍼갠더 생산자들의 연대다.

근데 참 가볍게 볼 건 아니다. 정말 '적폐연대'가 굳건히 가동하고 있는 걸 목격하고 있으니 말이다. 몇 달 전에도 전 정부에서 퍽이나 높은 자리에 있던 양반이 "너네 회사 사장 절대로 그냥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줬는데 그 자리에서의 느낌은 그양반들이 어딘가에 모여서 "물러나지 않겠습니다."라는 결의대회라도 했다는 듯한 말투였다. 근데 정말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굳건한 사람들에게 절차 다 지키며 천천히 압박해 물러나게 한다는 현정부의 방식이 옳은건지 아니면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천천히 절차 지키며 물러날때까지 긴 시간 기다려야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사족)근데 톱리포트만 놓고 보면 KBS의 톱기사의 문장들이 더 박대통령의 입장을 구구절절히 대변하는 듯하다. 그 흔한 '주장했습니다'라는 서술어도 없고 기사속 화자와 시청자의 거리를 좁히는 '말했다'라든가 심지어 객관성을 강하게 부여하는 '규정했습니다'란 서술어까지 등장한다. KBS는 파업보다 안에서 싸우는게 더 나았던 건가? 아니면 오히려 파업덕분에 오히려 안에서 전선이 명확해진 건가? 역시 잘 모르겠다.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59635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10/16 23:21 2017/10/16 23:21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3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기'라는 것이 신화가 됐던 뉴스기사가 됐건 모두 사회성원들이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게 하고 안정감을 찾게 해주는 사회구성의 핵심이라는 것이야 나도 졸작이지만 내러티브분석으로 논문을 썼기에 읆을 정도는 됐다.

하지만 이야기의 역할 중에서도 사기와 기만을 가려내는 규범을 공유하는 기능에 착안하고 따라서 이야기에 대한 노출이나 공유도가 높은 사회일수록 진화된 사회이고 거짓과 부정을 가려내는 사회전체의 능력이 높아진다는... 사회진화론으로 연결되는 논리는 참 정연하고 독창적인 이론이었다. 이 가설을 가장 대중적인 이야기체인 뉴스로 가져와서 '사회구성원들의 뉴스노출도가 높을 수록 그 사회는 부패에 대한 인식도가 높아진다'는 연구문제도 신선했다.

여기까지에서 그친다면 비판커뮤니케이션 학자의 참신한 에세이 정도에 그칠 것이다. 그러나 원래 실증적 정치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하신 이준웅 선배는 40여개 나라의 데이타를 이용해 국민들의 뉴스노출시간이 부패인식지수에 미치는 효과를 R 프로그래밍 등을 이용해 실증적으로 보여줬다. 물론 소득이나 교육 등의 다른 가외변인의 효과는 통제해서...

대학원에 다닐때는 나도 이렇게 연구문제는 사회전반을 아우르는 대이론을 담고, 연구방법은 극히 실증적으로, 한마디로 최신 컴퓨터프로그램을 돌려서 아무도 이의 제기 못하게 하는 완벽한 논문을 쓰고 싶다는 불가능한 꿈을 꾸긴 했다.

그렇게 옛날에 상상하던 모범적인 연구가 바로 내가 일하는 저널리즘 영역에서 펼쳐지는 걸 보는 건 참 반가운 일이다. 비록 다 이해하진 못하더라도 말이다. 훌륭한 선배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게 그나마 요즘의 유일한 낙인듯하다. 물론 오늘강의에서도 사회진화를 이끄는 뉴스스토리의 가장 대표인 '탐사보도'의 사례는 JTBC와 신문들이었다. 공영방송은 낄자리가 없고 들 사례도 없었다...

우선 물러날 사람들이 물러나야 뭔가 시작될텐데...좋은 강의 듣고도 마음은 편치 않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09/25 23:41 2017/09/25 23:41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2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2

도쿄 우에노공원의 왕인박사 비석, 타사 특파원 C형의 친절한 해설을 듣고 간 곳이었는데 설명대로 인상적이었던 건 비석건립 후원회 명단이었다. 일본에 한자를 전한 왕인박사의 존재는 내선일체의 좋은 근거였던 것 같고 그래서 당시의 재력가 즉 친일파들은 일제지침대로 돈을 냈다. 가장 맨앞에 있는 건 ‘창덕궁’ 즉 창덕궁에서 살던 조선왕조의 이왕(아마도 영친왕)이고 나머지는 당시 쟁쟁했던 사람들인데 창씨개명한 이름이라 누군지는 알 수 없었다. 아마도 친일파들이 한 일 가운데선 그래도 결국 가치있게 된 몇 안 되는 일인 듯 하다.

그리고 방문한 인근 도쿄 국립박물관, 일본관과 동양관, 서양관으로 건물이 다 별개인 큰 규모인데 서양관은 휴관중이었고 동양관의 중국이나 서남아시아 유물은 솔직히 그렇게 다채롭지 못했다. 그러나 역시 일본관은 일본미술에 친숙치 않은 내게는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대체로 고대유물은 특히 금속공예품은 역시 여러모로 경주에서 본 부장품들을 연상시켰다. 해설들도 “...한반도에서 출토된 동시대의 백제, 신라 유물에 비해 기술적으로 ‘거의 동등한’ 유물들로서...“라는 문구가 반복되고 있었다. 중국과 한반도의 영향을 받았지만 빠르게 동등한 수준이 됐다는게 자신들의 고대문화에 대한 일본의 평가라 할 수 있겠다. 반대로 보면 우리 고대유물에 익숙한 눈으로 봐서는 일본 고대유물은 유사품 같은 느낌이어서 인상적이진 않았다.

그러나 역시 가마쿠라막부실절부터 에도막부까지 미술과 공예품들은 정교하고 화려한 기교로는 막눈으로봐도 대단했다. 이때부터는 밑에 해설에 ‘한반도와 동등한’ 따위의 문구는 바로 사라졌다.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일본관의 마지막은 유럽인상파에게도 깊은 영향을 준 우키요에들이 당당히 자리한 건 그래서 더 당연해보였다. 그런데 반면 동양관 맨위에 자리한 한국관에선 묘한 대비가 엿보였다. 시대순으로 보라는 안내와 함께 우리의 도자기들이 고대토기부터 삼국시대, 고려, 조선초기, 조선후기의 분청사기 순으로 쭉 진열돼 있었다. 고대와 삼국을 거쳐 바로 고려청자들의 세련된 화려함이 잠깐 나오다가 조선 백자에서 “좀 덜 화려하네” 싶은 느낌에서 분청사기나 그 정도도 안되는 듯한 장독대 수준의 자기들로 넘어가면서 보통의 관람자가 보기엔 그야말로 ‘한국 도자문화의 퇴행‘이란 제목 붙이기 딱 좋은 작품진열이었다. 의도가 있어보였지만 그러나 달리보면 조선의 국제화나 경제력이 결국 고려시대보다 낫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리라. 그에 비하면 일본은 중세부터 이모작도 했고 네덜란드와 교류에다, 에도시대엔 시골의 노동자들이 수도로 와도 임노동을 하고 고향에 돈을 부치는 절반 자본주의사회였으니...

미술사지식이 좀 많았다면 개별작품도 잘 이해했을텐데 그러진 못했다. 모리미술관도 가봤지만 동남아 특별전이라 더 어려웠고 그래도 여행이란 기회에 다른 세계를 접하는 건 확실히 좋은 일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08/20 16:06 2017/08/20 16:06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1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1

도쿄 여행기-1

Record of travel 2017/08/13 15:18 주인장

격변기에 휴가를 다녀온 건 앞에 글에서도 말했지만 사실 이번엔 홀로 여행을 했습니다. 우연히 본 CNN의 ‘미래도시 도쿄‘란 기사를 보고 가보고 싶어하는 걸 옆에서 본 와이프가 허가해 줬습니다. 일단 자신은 단거리 아니면 걷기 힘들어 가족이 함께 가기 어려웠던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큰 마음씨로 허락해 준 거지요. 15년전 출장때 본 삭막한 도시 도쿄와는 다르게 이번에 여러 면을 보고 왔습니다. 말할 소재는 많지만 우선 짚자면 우연히도 가는 곳마다 언론사들을 맞닿뜨렸습니다. 기자만 천 5백명인가 된다는 아사히 신문이나 우리 회사의 제휴사로 오다이바의 석양과 함께 본 후지티비는 규모가 참 압도적이었습니다. 게다가 후지티비의 건물이 미디어센터와 경영센터로 나눠진 점은 참 우리회사의 신사옥이 무엇을 모델로 했는지를 여지없이 보여줬고요...물론 1층 홍보관에 ‘각키상‘이 주연인 해양드라마의 전시물들이 인상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감명깊었던 건 롯본기힐갔다가 마주친 TV아사히의 여름 축제 현장이었습니다. 도라에몽과 크레용신짱이라는 두 캐릭터를 양손의 떡처럼 줜 회사답게 사옥의 옥상부터 대형 도라에몽에다가 각종 피겨를 곳곳에 장식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축제도 각종 애니케릭터와 가면라이더 그리고 퀴즈쇼 참여스튜디오등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한여름의 TV아사히 이야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도라에몽과 크레용신짱을 보겠다는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들이 몰려들고 아이들이 캐릭터와 노는 동안 어른들을 위해 한편에선 아사히 맥주 신제품과 역시 그 계열의 프리미엄 후지 생수 시음회를 열고 있더군요. 청소년들을 위한 아이돌그룹 공연 역시 촘촘하게 펼쳐졌습니다.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를 기초로 다른 영역으로 멀티유즈하는 전형적 전략이었습니다. 물론 그외에도 TV도쿄나 다른 방송사들도 간판뉴스 앵커들과 드라마 캐릭터들을 사옥 전면에 내세우며 컨텐츠 제일주의의 면모는 확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무한도전이나 복면가왕말고는 내세울 캐릭터들이 없어진 MBC의 현재가 허무하게 느껴졌습니다. 대한민국 전체 뉴스와 교양프로 저널리즘 영역을 통틀어 가장 브랜드가치가 높다고 할 PD수첩을 스스로 고사시킨 우리 회사 경영진들의 대단함을 다시한번 대조적으로 느꼈구요. 이 자체만으로도 배임이고 횡령이고 뭣보다 전문성과 윤리를 위해 싸운 기자와 피디들 전문직의 가치를 저 멀리 날려버린 ‘자해행위‘입니다. 도쿄에서 역설적으로 MBC의 위기와 그 위기를 만든 주역들을 느껴본 3박 4일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17/08/13 15:18 2017/08/13 15:18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70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70

영화 공범자들 시사회

분류없음 2017/07/28 22:57 주인장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07/28 22:57 2017/07/28 22:57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69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69

http://imnews.imbc.com/replay/2017/nwdesk/index.html?XAREA=pcmain_shortcut

뉴스제작(이라기 보다는 장식)에 참여하는 처지에 자랑스럽게 지적할 상황은 아니라는 걸 잠시 잊고 또 말해보자면 오늘 MBC뉴스데스크의 배치는 참 뭐랄까 서글픔을 자아낸다고 해야한다.

대통령이 한반도평화구상을 발표하고 바로 맞물려 원래 뉴스시작시작과 거의 같은 8시에 뉴스가 들어갔는데 톱이 오늘 아침에 한 한중정상회담이고 세컨은 한독정상회담이다...그러고 나서야 기자출연으로 대통령발표를 보도했다.

반면 S사는 대통령 연설 끝나자마자 바로 핵심골자에 대한 해설리포트가 연이어 나간 뒤 기자의 해설이 이어졌다.

이건 뭐 완벽한 '기량차 과시'라고 해야할 것이다. 연설이 30분간 진행됐으니 미리 원고를 안 받았다해도 순발력있는 기자라면 완제품 리포트를 바로 만들었어야 한다. 하다못해 전화생리포트라도 바로 물렸어야 한다. 취재현장을 강제로 떠난 여러 선후배들이라면 문제없이 상대사보다 더 유려한 완제 리폿을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MBC의 '기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이게 안 된다.

물론 대통령의 평화구상보다 한중회담이나 한독회담이 더 중요한 뉴스라서 그렇게 배치했다고 편집책임자가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다면 그 편집자는 정상분포곡선 95% 밖의 통계적 부정영역인 5%에 드는 이례적인 시각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결국 능력면으로 보건 사회보편적 시각이란 면에서 보건 공영방송 보도책임자들로선 '실패'를 반복하고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기자전문직의 영향력이 살아있던 7,8년 전만해도 부장과 국장이 알아서 사의를 표했을 상황이다. 물론 그러진 않을 것이다. 방송문화진흥회에 계신 교수조차도 아마 그런 말을 안할 것이다. 전문직의 윤리 붕괴는 한분야만 이뤄지지 않았다. 기자나 학계나...그 전문직의 실력과 윤리에 대한 잣대의 붕괴덕에 MBC보도국은 먹고 살고 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07/07 00:25 2017/07/07 00:25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68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68

황당한 단신과 청부 국회의원

Diary 2017/06/12 22:18 주인장
http://imnews.imbc.com/…/2017/n…/article/4336504_21408.html… 어쩐지 어제 이런 기사체도 갖추지 못한 이런 단신을 밀어 넣더니만...기본적으로 기사중의 '정부의 방송장악시도에 맞서'라는 부분은 가정을 기정사실화한데다 기자가 한국당과 동일시한 시점을 택한 엉터리 문장이다. 게다가 더 중요한 건 국회의원이 특정인들의 청부인이 된 것 아닌가? 낙선운동 대상이다. https://www.facebook.com/cheik.lee?fref=nf&pnref=story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2017/06/12 22:18 2017/06/12 22:18
받은 트랙백이 없고,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트랙백 RSS :: http://leadship.pe.kr/tc/rss/response/167

댓글+트랙백 ATOM :: http://leadship.pe.kr/tc/atom/response/167